신규 택지 공급 의왕.군포.안산 / 화성 진안 신도시 발표(feat. GTX 노선)

국토교통부는 8월 30일  '2.4 대책'의 후속 조치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 가구의 입지를 발표했습니다. 14만 가구 중 수도권에 12만 가구, 충청권인 세종과 대전에 2만 가구가 각각 공급됩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중에는 주로 서울 서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두 곳의 택지는 신도시 규모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곳의 입지와 교통 여건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의 입지와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3차 신규 택지공급 추진계획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도권, 그 중에서도 신도시 규모의 택지인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신도시라고 하면 통상 3만 호가 넘는 대규모의 택지 말합니다. 의왕.군포.안산에 공급되는 택지는 4.1만 호, 화성 진안에는 2.9만 호의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신도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왕, 군포, 안산 신도시

 

의왕, 군포, 안산에 공급되는 택지의 규모는 586만㎡, 4.1만호로 서울에서 약 12km 남쪽에 위치한 의왕시, 군포시, 안산시에 걸쳐 있습니다. 지도로 본다면 4호선 반월역에서 1호선 의왕역 사이의 땅에 신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곳을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삼고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왕역과 반월역을 연계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왕송호수 주변으로 관광과 휴양 특화시설을 배치해 자연친화형 도시공간을 만들고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의왕 군포 안산 신도시 지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교통망. 정부는 1호선 의왕역과 4호선 반월역 그리고 GTX-C 노선을 연계하여 이 곳을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TX-C 노선은 수원, 과천, 삼성, 청량리, 창동, 덕정 등을 잇는 총 74.8km의 노선입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기존의 10개 정차역 외에 추가로 3개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2개 역 신설을 제안하고 의왕역은 추가로 제안했는데요. 오늘 발표로 인해 사실상 정부가 GTX-C 의왕역 신설을 확정했습니다. GTX-C 의왕역이 신설되면 삼성역까지는 25분 서울역은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의왕 군포 안산 신도시 교통망

 

화성 진안 신도시

 

화성 진안에 지정된 택지는 452만㎡에 2.9만호가 공급됩니다. 신규로 지정된 곳은 화성시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에 걸쳐 있으며 동탄신도시 서북쪽과 수원 권선구, 영통구와 바로 맞붙어 있습니다. 정부는 이곳이 동탄신도시에 붙어 있고 바로 위에 영통 시가지가 있어서 개발압력이 높고 입지가 양호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화성 진안 역시 동탄인덕원선, 수인분당선 등 역세권을 개발하여 직주근접 도시를 조성하고 공원 및 녹지, 친수형 테마공원 등을 통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화성 진안 신도시 지도

정부는 화성 진안에서 서울 도심까지 5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분당선을 연계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해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탄트램으로 GTX-A 동탄역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강남권인 강남역, 삼성역까지 40분~50분, 서울역까지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성 진안 신도시 교통망

 

입주는 언제?

 

위 두 곳을 포함해 제3차로 지정된 신규 지정된 공공택지는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3기 신도시부터 시작해서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택지 공급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정책 같습니다. 5년이나 후에 분양이 되니 한참 남았고 앞으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택지개발, 교통망 같이 정부가 계획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서울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정부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일자리도 만들 것 같으니 이번에 신도시 규모로 택지가 들어설 두 곳은 투자나 실거주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