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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이슈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 4호선 급행화 + 9호선 연장 + 강북횡단선 등 신설 소식

by 아보카도스무디 2020. 12. 4.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

 

지난 11월 17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서울 내 각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립되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경전철 노선으로 강북횡단선, 서부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4호선의 급행화, 5호선 지선의 직결화, 그리고 황금라인 9호선의 4단계 추가 연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강북횡단선 신설

 

 

청량리역과 평창동, 목동역을 잇는 경전철인 강북횡단선은 강북의 9호선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었고 총 19개 역이 신설됩니다.

 

평창동, 부암동이 위치한 종로구 위쪽을 통해서 지나가게 됩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지하철 없이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전철이 생기게 된다면 접근성과 교통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강북횡단선이 완공되면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GTX-C노선, 면목선,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시가 강남, 강북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어떻게든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호선 급행화

 

4호선의 급행화는 우리나라 지자체 철도망 계획 중에는 최초로 기존 노선을 개량하는 계획으로 강남의 황금라인 9호선처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급행화가 이루어지면 이동시간이 약 15%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합니다. 

 

4호선 급행선은 당고개역과 남태령역을 시종착역으로 하여 이 구간 사이에서 다른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한 12개 역이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당고개역에서 남태령역까지는 총 26개 역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환승 가능한 역이 12개라고 하니 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4호선은 서울 도심을 관통하며 다른 노선과 접근이 쉬운 노선입니다.

 

큼직한 환승역들만 해도 9호선과 연결되는 동작역, 1호선 및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한 서울역, 2호선 이용이 가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GTX-C노선이 들어설 창동역 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4호선에 환승역이 많다 보니 환승역을 우선적으로 급행역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환승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한다면 통행시간 단축 효과와 사업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급행역 검토 중에 변경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9호선의 경우 처음부터 급행선을 위해 '복선+일부역 대피선'의 방식으로 설계를 하여 복복선 없이도 급행열차를 상시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4호선의 경우, 기존 선로의 안쪽이나 바깥쪽에 추가로 대피선을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훨씬 까다롭기도 하고 역 주변의 토목 조건 등을 고려한다면 대피선 추가가 물리적으로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4호선 급행열차 정차역 선정은 유동 인구, 환승역도 고려해야겠지만 대피선의 추가 설치가 가능한지도 꽤 중요한 게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과 5호선 직결화, 강동구 부동산 들썩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구간인 '고덕강일1~강일'은 향후 후속구간인 '강일~미사'와 연계하여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을 전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고덕강일1~강일' 구간은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인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1지구'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서 확정된 9호선 연장 구간인 '강일~미사' 사이의 단절 구간입니다.

 

강동구는 그동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불렸지만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지역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일동은 강동구 중에서 동쪽 끝에 위치해 있고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그동안 저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 소식으로 강일 지역 부동산이 들썩거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9호선이 연장된다면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된다고 하니 부동산이 들썩일 만도 합니다.

 

현재 한창 조성공사 중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의 신규 분양에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큰 관심을 보이며 투자 문의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승인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중 '5호선 직결화' 역시 강동구에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5호선은 강동역에서 상일동과 마천 방향으로 나뉘어 배차간격이 길고 이동하기 번거로웠습니다.

 

그러나 직결화로 '둔촌동역'과 '굽은다리역'이 이어지면 상일동과 고덕동에서 송파구 마천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하고 9호선 올림픽공원역과 3호선 오금역 환승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 2개의 도시철도망 계획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강동구 부동산에 호재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계획 승인이 난 것일 뿐, 타당성평가부터 착공 그리고 완공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 단기 시계만 보고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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