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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퇴직연금

[퇴직연금] 퇴직연금 DB형 DC형, 개인형 퇴직연금 IRP 장단점, 운용방법 알아보자

by 아보카도스무디 2020. 11. 18.

퇴직연금이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퇴직연금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 또한 급여근로자로서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나의 퇴직을 대비한 퇴직연금. 잘 알아두면 좋겠죠?
이번 포스팅에서 퇴직연금이란 무엇인지,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또 각각의 장단점 및 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제도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퇴직 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회사가 아닌 금융회사에 맡기고 회사 또는 퇴직금을 수령할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퇴직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 퇴직연금제도는 2005년 말에 기업단위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통과되어 도입되었습니다.



퇴직연금에는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과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외에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복잡한 느낌인데요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DB형 퇴직연금(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퇴직 후에 받을 금액이 미리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퇴직 시점의 평균 임금에 근속 연수를 곱하여 퇴직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퇴직급여보장법이 도입되기 전의 퇴직금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을 책임집니다. 회사가 매년 근로자에게 지급할 부담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하여 위험부담에 대한 책임을 지며 운용하고, 근로자는 운용 결과에 상관없이 정해진 수준의 퇴직급여를 수령하게 됩니다. 즉, 운용결과가 수익이든 손실이든 그 결과는 회사가 책임지며 근로자가 수령하는 금액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매우 안정적으로 정해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퇴직 직전 3개월 평균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퇴직금이 되기 때문에 퇴직 직전의 급여 수준과 근속연수가 퇴직금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DC형 퇴직연금(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과 다르게 퇴직금을 수령할 근로자가 퇴직금 운용의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할 부담금이 사전에 결정되고, 적립된 부담금을 근로자가 스스로 운용하여 그 실적에 따라 퇴직시 수령할 퇴직금이 달라지게 됩니다.

 

회사는 매년 근로자 개인별 연봉의 1/12 이상을 부담금으로 납입하고 근로자는 적립된 부담금을 직접 운용하게 됩니다.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는만큼 실적이 좋다면 확정급여형보다 퇴직금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나의 임금상승률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은 2012년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을 근로자 명의의 계좌에 적립하여 55세 이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2017년부터 IRP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되어 있지 않더라도 근로자, 자영업자, 교사, 공무원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RP 계좌에는 이직이나 퇴직으로 인한 퇴직금 뿐 아니라 개인연금상품과 합산하여 연간 1,800만원 한도로 추가 납입할 수 있습니다. IRP 계좌에 쌓인 적립금은 55세 이후, 가입 5년 이상이 되었을 때 10년 이상에 걸쳐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IRP의 가장 큰 매력은세액공제 헤택입니다. 연 최대 700만원 한도로 납입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IRP는 개인연금저축과 달리 중도인출이 어렵습니다. 중도인출해지에 해당하는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인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자금 계획에 맞게 신중히 가입하면 좋겠죠?

운용방법

DB형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가입자가 운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금융회사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DC형 퇴직연금과 IRP는 가입자 본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내가 계좌를 개설할 금융사를 선택 후에 운용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개별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고 펀드나 ETF, 채권, Wrap, 리츠 그리고 원리금보장상품 등에 투자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를 대비한 퇴직금이다 보니 안전한 자산 운용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제한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이나 선물, 원자재 그리고 레버리지 ETF 등은 투자할 수 없고 그외 주식형 펀드나 ETF, 리츠 등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투자금의 70%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원금보장형상품이나 채권 그리고 채권형 펀드나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투자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합니다.

 

마무리

퇴직연금의 종류 세 가지와 각각의 특징 및 장단점 그리 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퇴직연금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다는 기사가 많은데 보통 많은 급여근로자들이 DB형 퇴직연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DB형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들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수적으로 원금보장상품에 주로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익률도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퇴직금 제도가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지 몰랐고 제가 운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측하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DB형 퇴직연금을 선택한 이유가 퇴직금 제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현재 DC형 퇴직연금으로 바꾸어 운용 중입니다. 김성일 작가님의 '마법의 연금 굴리기'라는 책을 보고 전환을 결심하고 책에 나온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운용 중입니다. 앞으로 제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한 포스팅도 올릴 생각입니다.

 

내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좀 드셨나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잘 활용하여 풍족한 노후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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