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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미국주식

[미국주식] 올해 600% 상승한 테슬라 주가 논쟁 / 골드만삭스 vs. 마이클 버리 + JP모건 / 서학개미 웃을 수 있을까

by 아보카도스무디 2020. 12. 11.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부실하다고 판단하여 숏에 베팅해서 엄청난 돈을 벌게 됩니다.

 

 

마이클 버리는 현재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를 운용 중입니다.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 폭락장 때 조선선재, 비츠로셀, 오텍, 이지웰 등 우리나라의 중소형주를 매수하며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버리, 테슬라 공매도 / JP모건, 테슬라 극단적 과대평가

지난 2일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공매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이런 터무니없는 주가에 일론 머스크 자신이 가진 지분의 25~50% 규모로 증자하는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역시 테슬라의 현재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실적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올랐다며 투자자들에게 추격 매수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전통적 투자 지표를 보았을 때 테슬라 주가는 극단적으로 과대평가되었다며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 탓에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보았습니다.

 

JP모건은 위 전망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하고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 현재보다 85%가량 떨어진 9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 테슬라 '매수' 의견 + 목표주가 상승

미국의 또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테슬라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골드만삭스가 지난 9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습니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도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간 테슬라가 공급할 수 있는 차량 수는 올해 목표치인 50만 대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71% 올렸습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37% 높은 가격입니다.

 

 

서학개미도 동참한 테슬라,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해외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매수가 이루어진 종목은 테슬라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의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96억 9211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조 5,111억 매수했습니다.

 

해외 주식 가운데 2위를 기록한 애플(26억 2,911만 달러)의 3배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650% 이상 올랐으며 지난달에 S&P 500 지수 편입 발표가 나온 시점부터 50% 이상 올랐습니다.

 

 

주가가 이렇게 오르자 월스트리트에서는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낮추는 금융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펀더멘털이 주가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의견입니다.

 

테슬라 강세론자들 역시 장기전망은 좋게 보지만 S&P 500 지수 편입에 앞서 지금은 어느 정도 차익을 실현하기 좋은 때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테슬라, 미국의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투자 전망이 엇갈리는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겠습니다.

 

과연 테슬라 주가에 대한 누구의 베팅이 적중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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