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사로잡은 JYP 대형 신인 니쥬 NiziU 정식 데뷔 + NiziU 뜻 + JYP 주가 상승?

JYP가 키운 일본 아이돌 NiziU

 

올해 초, JYP 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소니 뮤직이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Nizi Project>입니다. 오디션과 트레이닝, 합숙, 데뷔 과정 등을 일본의 니혼 테레비와 Hulu 및 유튜브를 통해 방영되며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Nizi Project

 

 

이 니지 프로젝트를(Nizi Project)를 통해 데뷔한 걸그룹이 NiziU입니다. 이번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는 JYP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데요. JYP의 미래 비전인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쌓은 아이돌 프로듀싱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현지 가수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니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JYP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데뷔 전부터 인기몰이 니쥬(NiziU), 정식 데뷔!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니쥬(NiziU)는 무지개를 뜻하는 일본어 '니지'와 '유'(U)가 합쳐진 말로 '니드 유'(Need you)라는 중의적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니쥬 미니앨범 Make You Happy

 

 

팀 결성 후 데뷔 전 발표한 미니 앨범 'Make you Happy'가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고,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은 여성 그룹 최초로 오리콘 차트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습니다. 니쥬는 일본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고 니혼TV '베스트 아티스트 2020' 등에 출연하며 일본 방송가를 누비고 있습니다.

 

 

 

니쥬 데뷔 싱글 Step and a Step

 

 

니쥬가 오늘 첫번째 싱글 'Step and a Step'으로 정식 데뷔를 합니다. 이번에 발표하는 싱글 앨범은 지난 25일에 선공개되었고 오리콘,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라인 뮤직 등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신인 걸그룹 데뷔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선주문량만 37만 장을 돌파했는데요,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1천만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데뷔 29일 만에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으로 데뷔 1개월 29일 만에 출연한 일본 그룹 WaT의 기록을 15년 만에 깨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니쥬는 벌써 일본의 대형 편의점 로손을 비롯해 롯데, 코카콜라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니쥬의 인기를 놓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둡게 가라않은 2020년 아이돌 업계에 혜성 같이 나타났다"면서 "그 인기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라고 평가했습니다.

 

니쥬 데뷔를 하루 앞둔 어제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타워레코드에 니쥬의 데뷔 싱글 'Step and a Step'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렸습니다. 시부야의 대표 건물인 타워레코드에서는 니쥬의 특별전시를 시작했습니다. 니쥬의 인기를 또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부야 타워레코드, 출처: 민나노게이자이 신문

 

 

니쥬는 JYP가 키운 그룹이다 보니 한국 걸그룹 같은 느낌이 많이 나서 우리에게는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혀 못 보던 스타일이라 니쥬의 인기가 이렇게 많은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K팝이 관심을 받고 있고 철저하게 한국식대로 트레이닝받은 아이돌의 무대를 보게 되니 그동안의 일본 아이돌과는 확실히 차별되어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JYP 주가에도 호재?

 

일본의 닛케이 신문은 JYP 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인 육성을 바탕으로한 장기전략이 명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3단계로 글로벌 진출의 밑그림을 그려왔다"면서 "1단계는 2PM 등의 한국인 그룹, 2단계는 트와이스로 대표되는 다국적 그룹, 니쥬처럼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그룹으로 세계에서 수익을 내는 마지막 단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위 설명처럼 니쥬가 JYP 미래 비전의 첫 번째 단추로 잘 꿰어진 것 같습니다.

 

니쥬의 영향일까요? 지난 11월 2일 30,200원까지 하락했던 JYP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한달 만에 다시 40,0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트와이스가 데뷔한 지 6년이 되었다고 하니 이제 니쥬가 바통을 이어 JYP의 이익과 주가 상승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