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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국내주식

수소차 관련주 / 그린뉴딜 글로벌 그린산업 수소차 시장의 개화

by 아보카도스무디 2021. 1. 21.

 

 



글로벌 그린산업

전 세계 각국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앞다퉈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며 관련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으로 탄소배출 제로는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했고 유럽연합 EU는 2050년을 탄소배출 순제로의 해로 정했습니다. 지구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인 중국 역시 2060년에 탄소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이어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수소산업의 시대

수소는 탄소배출 순제로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를 100%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저장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수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운송 또는 저장하여 산업전반에서 활용하면 탄소 배출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그린수소'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소를 사용하면 좋다는 건 알지만 그동안은 수소를 천연가스의 개질 등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에서 추출해 왔습니다.

 

 

solarthermalworld.org


하지만 이 그린수소 전략을 통해 깨끗한 수소 확대로 여러 산업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린수소 전략의 수소 활용 흐름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수소의 저장 및 운송, 수소의 활용입니다.

이 같은 밸류체인 속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및 운송하는 인프라가 개발되며 새로운 시장에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부품과 소재 등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며 글로벌 수소산업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소차 시장의 개화

탄소배출 순제로를 위해서는 교통분야에서도 탄소배출 제로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유럽에서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친환경 자동차가 시장을 차지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1위 시장입니다. 이미 현대자동차의 넥소가 공도에서 주행 중이며 수소 충전소도 그 수는 적지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토그래프

 

 



정부 주도로 수소 산업 정책이 강력하게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수소차 시장을 견인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이 수소차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중국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전기차에 대한 지원으로 CATL, BYD, NIO 등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만큼 중국이 수소차에 투자한다면 또 어떤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우리나라의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을지 기대됩니다.

그럼 수소차 관련주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플러그파워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플러그파워.

 

 

 

 

 

 

플러그 파워는 수소 산업의 밸류체인 중 차량용 연료전지와 수전해,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년 5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 기업 SK가 9.9%의 지분투자를 하며 현재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한화그룹도 그렇지만 SK그룹도 수소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플러그파워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지게차, 트럭 등의 수소 모빌리티 사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유통 기업에 수소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며 사실상 수소 지게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수소 트럭 개발에도 착수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또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유럽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며칠 전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 업체 르노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5~6톤 규모의 운송용 수소 밴을 2022년부터 생산하고 10년 안에 연간 생산 규모를 수만 대 수준까지 올릴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플러그파워는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제공하고 르노는 자동차 생산 및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플러그파워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주에 연간 1.5GW 규모의 세계 최대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들어갑니다. 규모의 경제로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의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 산업 리더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주당 3~4달러 하던 주식이 하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을 하며 현재 주당 60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거의 20배가 상승했습니다. 수소 산업의 전망이 좋다 하더라도 최근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진입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상아프론테크

상아프론테크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중 최고 난이도 소재인 멤브레인(분리막)에 사용되는 ePTEE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년에 걸친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와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의 한 회사가 독점하던 것을 상아프론테크가 국산화한 것입니다.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증설 작업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상아프론테크는 지난해 9월 말 CB 발행을 통해 3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 양산공장 증설과 2차 전지 생산라인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인 증설의 타깃은 수소차 1위 현대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SDI입니다.

 

현대차는 현재 멤브레인을 미국의 고어(Gore)사로부터 독점 공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재의 공급을 이원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벤더로 상아프론테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아프론테크의 ePTEE 멤브레인의 경우 올해 초도 물량 납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아프론테크가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 소재, 전기차 부품 등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납품되어 전세계로 공급될 것입니다. 기술개발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 부품들이 많아 상아프론테크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아프론테크 역시 2020년 하반기부터 랠리를 시작해 약간 횡보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높은 PER로 다소 부담되는 주가일 수 있으나 앞으로 늘어날 매출을 생각하면 횡보하고 있는 때에 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3. 뉴로스

최근 가장 핫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뉴로스. 뉴로스는 블로워라고 불리는 산업용 송풍기 제조업체입니다. 항공 터보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기기인 터보블로워와 원심형 터보압축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주 타깃은 중국입니다.

 

 

 

 

 

 

신규사업으로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를 개발하여 상용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덕분에 중국의 국유기업인 HSD 상해호성드신에너지기술유한공사로부터 177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중국이 중국판 뉴딜을 통해 수소차 지원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면서 우리나라 기업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앞서 언급했는데 뉴로스가 그 전형적인 사례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투자 유치를 통해 뉴로스의 중국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뉴로스의 주가는 단기간에 거의 두배가 되었습니다. 과열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중국이 수소차 지원에만 170억 위안, 한화로 3조원 정도를 쏟는다고 하니 긴 호흡으로 뉴로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4. 일진다이아

일진다이아는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다이아 소결체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수소차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 할 수 있겠지만 자회사로 있는 회사를 알게 되면 수긍이 갈 것입니다.

 

2012년 일진다이아는 일진복합소재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일진복합소재는 고압 CNG 탱크 및 수소탱크 등을 제작, 판매하며 수소차에 필수적인 수소차용 고압탱크와 수소 이송용 저장탱크의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또한 수소차 보급을 위한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니 수소차의 보급은 더욱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수소차에 들어갈 수소탱크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수소 인프라 확대 정책으로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게 되면 수소를 운송하기 위한 탱크의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므로 성장 전망이 밝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일진복합소재가 상장 예정이라고 하니 일진다이아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전 세계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린 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 그중에서도 수소차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을 통해 수소차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 유럽 등의 국가들도 수소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뒷받침되면 산업이 성장하고 그 산업에 속한 회사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주가가 부담이 된다면 지금을 수소 밸류체인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기로 삼고 향후 조정이 올 때 진입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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