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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미국주식

[미국주식] 2020년 주목! 성장성을 갖춘 배당귀족주를 알아보자 1

by 아보카도스무디 2020. 4. 27.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주식시장은 이미 큰 하락을 경험하였습니다.

주가지수는 저점 대비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지만 여전히 변동성은 크고 속속 나올 경제 지표들은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내 몇몇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이미 배당 삭감을 예고하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불황을 겪으면서도 오랜 기간 동안 배당금을 증액해온 배당귀족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30년을 돌아봤을 때, 배당귀족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 이를 버텨내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성장성까지 갖춘 배당귀족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Walgreens Boots Alliance(WBA)


월그린은 전세계 11개국에 18,0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미국의 약국 소매점입니다. 44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해 배당귀족의 대열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월그린의 2020년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년 매출액 대비 4.1% 상승한 358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이 매출액은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5억 8천만 달러나 초과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3% 감소한 1.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그린의 경쟁 우위는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것인데요. 따라서 소비자들이 미국 내 다른 소매업체들 대신에 월그린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월그린은 안정적인 판매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심지어 침체기에도 약을 처방 받고 건강 관련 제품들을 여전히 구매할 것이기에 이것 또한 월그린이 경기 침체에 보다 덜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었던 2009년에 월그린의 주당순이익 7%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주당순이익이 5%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월그린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E-commerce)의 등장으로 인해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와중에도 월그린의 약국 소매점은 여전히 좋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미국 인구의 고령화와 의료 수요의 증가로 인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월그린의 배당 선언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배당수익률은 4.21%, 배당성향은 33%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AbbVie(ABBV)


애브비는 미국의 바이오 제약 기업입니다. 2013년 애보트(Abbott)로부터 분사하여 주로 면역학, 종양학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하며 의약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분사 당시 모회사인 애보트가 배당귀족이었기 때문에 애브비 또한 배당귀족의 자격을 얻어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애브비의 가장 큰 제품은 휴미라주로 연간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미라주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해 있는데, 이에 따라 휴미라주의 2019년 해외 판매량은 31%나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휴미라주는 2023년 미국 내 특허 보호에서 패소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위험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휴미라주 특허에 대한 만기가 지난 후에도 애브비는 큰 성장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브비는 2013년 이후 19건의 주요 제품 승인을 받았으며, 이 중 주력 분야인 면역학과 종양학에서는 12건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승인 이력을 봤을 때 애브비는 휴미라주를 대체할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전체 매출은 신상품 중심으로 3% 증가한 3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에는 총 1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브비의 성장은 630억 달러에 달하는 알레르간(AGN)의 인수로 인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브비는 이 인수합병으로 연간 50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첫 1년동안 주당순이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브비의 이미 지난 분기에 배당금을 10% 증액했고 현재 배당수익률은 5.65%, 배당성향은 49%입니다.

 


3. People's United Financial (PBCT)

 

피플스 유나이티드 파이낸셜(이하 피플스)은 미국에서 은행 및 금융서비스 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부동산 및 주택담보대출, 장비금융, 소비자대출, 생명보험, 중개서비스, 재산관리, 전통은행업무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피플스는 지난 26년 동안 배당금을 늘려 배당귀족 리스트에 올라있습니다.
낮은 금리로 인해 2019년 4분기 순이자마진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유나이티드 파이낸셜의 인수에 힘입어 주당순이익이 0.36달러에서 사상 최고치인 0.37달러로 올랐습니다. 이는 2018년 동기에 비해 3%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9년 1.39달러의 주당순이익은 2018년에 비해 6.1%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피플스의 주당 영업이익이 10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통상 은행업계에서는 경쟁 우위가 나오기 어렵지만 피플스는 꾸준한 성장이라는 성공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플스는 미국 전역에 400개 이상의 지점망을 가지고 있으며 총 자산은 520억 달러입니다.
피플스는 분명 불황에 강한 회사는 아닙니다. 금융 서비스 제공자로서, 피플스의 이익은 경제성장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실례로 2007년~2010년 주당순이익은 54%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있었습니다.
피플스는 경기침체 시기에도 계속해서 배당금을 늘려 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에 주당 1.08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플스의 배당금은 주당 0.71달러로 배당수익률은 6.34%이고 66%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그린, 애브비, 피플스 유나이티드 파이낸셜 이 세 배당귀족 성장주들은 그들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이며 또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귀족답게 오랜 배당금 증가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강력한 비지니스모델 덕분에 불황 중에서도 매년 건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바로 배당금을 증액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미국 주가지수가 3월 저점 대비 60% 정도 회복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세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장기 배당성장을 꿈꾸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방법은 앞서 소개한 고급 배당 성장주를 매입하여 보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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