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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대둔산 도립공원> 단풍구경 등산코스+ 케이블카+구름다리+주차 정보

by 아보카도스무디 2020. 11. 13.

가을을 맞아 대둔산으로 단풍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 완주와 충청남도 금산의 경계에 있는 도립공원입니다.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릴만큼 기암절벽들이 산 곳곳에 병풍처럼 웅장하게 서 있어서 절경을 뽐내는 산입니다.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단장한 대둔산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위치 및 주차

• 내부 큰 주차장 있음!
• 주차비용 무료!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은 네비게이션에 '대둔산 케이블카'라고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주소: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55'). 이곳이 대둔산 도립공원 입구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니 도로에 관광버스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길가에 세워진 차들을 보니 주차 걱정이 됐지만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안쪽까지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승용차들이 주로 주차하는 주차장과 버스 등 대형차들이 주차하는 주차장이 나뉘어 있었는데 소형 주차장이 다 찼는지 안내하시는 분들께서 대형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 요금은 없습니다.


대둔산 케이블카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경사가 조금 있는 언덕을 올라 갑니다. 한쪽에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신문이나 방송에 나온 맛집들도 있고 각 지역 산악회들 단골집도 있다고 하더군요.
등산 후에 이곳에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둔산은 등산뿐 아니라 케이블카를 타러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찾은 그 날도 케이블카가 등산객들을 쉴새 없이 옮겨주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쯤 도착해서 발권을 하니 4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5분 간격으로 케이블카 운행을 하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했으니 인파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겠죠?
이용요금은 성인 왕복 기준으로 11,500원입니다. 왕복으로 끊고 산 위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걸어 내려왔다면 차액을 환불해 줍니다. 키우는 강아지도 같이 단풍 구경을 했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애완견은 케이블카 탑승 금지네요.

 
케이블카 운행 시간은 9시~18시까지입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탈 때는 운행시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단풍철이라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18시 넘어서까지 운행을 했습니다.

tip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도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대기를 했듯이 내려갈 때도 번호표 비슷한 것을 받아서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대부분 사람들이 구름다리 정도까진 갔다가 오실텐데 하산하기 위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다시 오셨다면 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하행 케이블카 탑승을 위한 대기표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정상까지 갔다 왔더니 5시 40분 정도 되었는데 대기표를 받으니 하행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케이블카가 많이 운행해서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탈 수 있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으실 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신 후 바로 하행 케이블카 대기표를 받으신 후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열체크, 손소독, 방문자 명단 작성 등을 마치고 케이블카 탑승! 제가 갔을 때는 단풍이 절정이 아니었는데 지금쯤은 아주 울긋불긋할 것 같습니다.


구름다리

•금강 구름다리 : 사진명소 흔들다리
•삼선 구름다리 : 정상으로 가는 공포의 지름길

케이블카를 타고 대둔산 중턱에 도착한 뒤, 5~6분정도 이정표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금강구름다리가 나옵니다.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현수교입니다. 그 높이가 81m나 되다 보니 발밑을 보면 아찔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가 포토스팟이라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단풍과 절벽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산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삼선구름다리가 나옵니다. 삼선바위를 올라가는 다리인데요, 다리라기 보다는 계단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삼선구름다리는 일방통행이라서 51도 경사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면 끝까지 가셔야 합니다. 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이고 철제계단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해서 금강구름다리보다 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다리입니다. 삼선구름다리를 오르지 못 하는 분들을 위해서 우회 등산로도 있습니다.

 


삼선구름다리를 올라 삼선바위에 도착하셨다면 대둔산 정상까지는 30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바위가 많다보니 등산화나 트래킹 신발이 아닌 나이키 데이브레이크를 신고 올랐던 저는 발목 고정도 안 되고 신발도 망가지고 애를 먹었답니다.


정상까지 가보실 분들은 트래킹 신발 정도는 신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둔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산세가 정말 멋졌습니다. 아마 이번주까지는 사진 속 푸른 산이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대전 근교에 멋진 가을 단풍 명소 대둔산,이번 주말 다녀와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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