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아리스? 보더랜드? 처음에는 게임을 영화화 한 것인가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제목이 특이하여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일본 만화 ‘임종의 나라 앨리스(今際の国のアリス)’를 실사화한 드라마입니다.
원작 '임종의 나라 앨리스' 만화책은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놉시스
삶의 목적 없이 게임에만 빠져 살며 집에서는 아버지와 동생에게 개무시 당하는 '아리스'.
아리스는 가장 친한 친구들인 '가루베'와 '조타'와 함께 도쿄 거리를 활보하다가 경찰을 피해 시부야 역 화장실로 몸을 숨깁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 잠잠해진 바깥으로 나가보니 그 많던 인파가 다 사라져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아리스와 친구들은 지금 이 곳이 모습은 똑같지만 자신들이 살던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매일 해가 진 후 열리는 게임에 참가해 이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는 비자를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세계로 왜 오게 된 것인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지, 이 게임은 누가 기획한 것인지, 그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이어집니다.
내용 설명 및 감상평(스포 있을 수 있음)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배틀로얄'과 '큐브'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회마다 게임이 등장하는데 게임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세계로 오게 된 사람들은 여기서 살아갈 수 있는 비자를 얻기 위해 밤마다 게임을 참가해야 합니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까진 게임의 종류와 난이도를 알 수가 없고 게임 통과 후 획득하게 되는 트럼프 카드의 숫자만큼 비자가 연장됩니다.
게임의 종류에는 트럼프 카드 모양에 따라 스페이드, 클로버, 하트, 다이아 총 4가지가 있고 각 모양마다 게임의 유형이 나뉘어집니다.
스페이드는 육체형, 다이아는 지능형, 클로버는 육체와 지능 혼합형, 하트는 심리형 게임입니다.
트럼프 카드에 쓰여진 숫자는 비자 연장일수 이기도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 이기도 합니다.
게임에서 탈락하거나 비자가 만료된 참가자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레이저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왜 이런 곳에서 이런 게임을 해야 하는지 영문도 모른채 그저 살기 위해 필요에 따라서는 친구를 배신하고 살인도 해야 한다는 극한의 설정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해서 다음화를 재생하게 만들었습니다.
2화에 '술래잡기' 게임이 나오는데 술래 역시 게임 참가자들과 마찬가지인 입장으로 게임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과하자 목에 달린 폭발물이 터져 사망하게 됩니다.
이로써 이 게임 뒤에는 게임 마스터가 있으며 그들이 이 세계를 조종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거의 에피소드 하나에 게임 하나를 통과하는 내용입니다.
중,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도 게임이지만 극 중 등장 인물들의 갈등과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 등이 주를 이루다 보니
극의 전개가 다소 느슨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 특유의 감동 코드는 극을 이어 나가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라는 물음표를 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시즌1의 마지막 게임 '하트 10'을 진행하면서 세계의 마지막 낙원이라고 생각했던 '비치'가 함락되고
드디어 이 게임의 진실을 알게 된 아리스와 일행은 트럼프 카드의 그림패를 건 넥스트 스테이지로 향하게 됩니다.
원작 만화를 보지 못한 채 실사 드라마를 접해 원작의 내용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는 잘 몰랐지만 나무위키와 원작 만화를 찾아보니 내용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원작의 내용이 비교적 충실히 반영된 것 같았습니다.
총 8화로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넥스트 스테이지'라는 떡밥을 남기길래 시즌2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엊그제 시즌2 제작 확정 기사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궁금해집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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